세월호 침몰 13일째, 해경이 침몰 당시 구조 상황을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동영상은 목포 해경 소속 경비정 123정이 순찰 중에 구조 요청을 받고 출동해 세월호 구조 작업 하는 상황을 촬영한 영상입니다.
동영상을 보면 세월호 선체는 이미 45도 이상 기울어있었고 간판에 나와 있는 승객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해경 123정은 16일 오전 8시 58분 출동 명령을 받고 사고 현장에 9시 30분에 도착했기 때문에 이때부터 촬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해경이 구명정을 타고 접근해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을 구조해내는 모습도 선명하게 담겨 있습니다.
당시 희생된 단원고 학생을 비롯한 대부분 승객들은 선내에 머물러 있으라는 방송을 듣고 선실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동영상은 해경이 사고 초기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제출했던 것으로, 침몰 13일째 돼서야 공개한 건 구조 당시 문제점을 감추려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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