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 씨의 핵심 측근들을 이번주 줄줄이 소환합니다. 이른바 7인방입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이번주 아이원아이홀딩스 대표 변 모 씨, 청해진해운 대표 김 모 씨, 다판다 대표 송 모 씨 등 유병언 전 회장의 핵심 측근들을 줄줄이 소환합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유 씨의 사진을 200억 원 넘게 주고 구입한 경위와 유 씨 일가의 유령회사에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수십억 원을 건넨 경위를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유 씨가 계열사 경영에 관여했는지, 유 씨 일가가 숨겨둔 재산이 있는지 여부도 중점 수사대상입니다.

검찰은 이들을 소환 조사한 뒤 이르면 이번 주안에 유병언 전 회장 아들과 유 전 회장을 차례로 소환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퇴직한 계열사 직원들이 검찰 조사에서 보복을 우려해 가명 조사를 원하거나 비밀로 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보복이나 위해가 있을 경우 공권력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간주해 가중 처벌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금융당국의 압박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청해진해운을 비롯횐 유 전 회장 관련 계열사에 대출해준 은행 4곳에 이어, 세모신협을 포함해 유 전 회장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신협 3곳에 대해 추가로 특별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