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비바람에 수색 난항…"수중 LED전구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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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는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쳤습니다. 실종자 수색 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범정부 대책본부가 설치된 진도 군청 연결합니다.

조재근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사고현장인 이곳 진도에는 어제 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오후부터는 야속하게도 초속 10미터 넘는 강풍이 불고 파도도 거세져 실종자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민관군 합동 구조팀은 어제도 선체 4층 일대를 집중 수색했습니다. 하지만 강한 조류에다 부유물도 많아 실종자 1명의 시신을 추가 수습하는데 그쳤습니다.

이로써 이번 사고의 희생자는 모두 188명, 실종자는 114명입니다.

세월호 전체 격실 111개 가운데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격실은 모두 64개입니다. 이 가운데 지금까지 절반을 조금 넘긴 37개 격실에 대해 1차 수색이 끝났습니다.

대책본부는 어제 오후 팽목항에서 희생자 가족들을 상대로 수색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구조팀은 막혀 있는 출입문을 확보하기 위해 해군의 와이어 절단기 사용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선체를 바로 세우는 것에 대해서는 어려운 작업이고 시신이 유실될 가능성이 있다며 희생자를 모두 수습한 후에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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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본부는 이와는 별도로 수중 수색을 돕기 위해 선체 내에 수중 LED 전구를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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