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아픕니다" 부천합동분향소 조문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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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청 1층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25일 각계 인사와 시민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시청 공무원과 지역 3개 경찰서 간부들이 조문한데 이어 시민들이 계속 찾아와 조의를 표하고 있다.

분향소에는 가족과 함께 제주로 떠났다가 숨진 조모씨의 부인과 큰 아들(초교 5년)의 영정과 위패가 놓여 있다. 조씨는 실종됐고, 작은 아들(초교 1년)은 극적으로 구조됐다.

이들 외에 사고 여객선을 탔던 부천 주민 3명 가운데 1명은 구조됐고 2명은 아직 실종상태다.

분향소 옆 메모판에는 '너무 가슴 아픕니다!', '힘없는 국민이라 미안합니다' '꼭 살아서 가족들에게 돌아오세요'라는 글이 빼곡하게 담겨 있다.

시는 조씨 둘째 아들의 생활을 위해 생계비 지원, 긴급의료비 지원, 국민기초수급 등의 대책을 준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희생자의 장례도 유족의 의견을 받아들여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원미구 중동 원미보건소 내 시민심리상담소를 주말과 휴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상담소에는 재난 심리 상담교육을 받은 전문 상담가 2명이 배치돼 침몰사고 피해자 가족과 친인척, 시민의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 우울·불안, 수면장애 등을 상담하고 있다. 문의: ☎ 032-625-4225

(부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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