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열흘째, 투입 여부를 놓고 논란이 빚어졌던 수중 구조작업 장비 '다이빙 벨'이 사고해역에 처음으로 투입됩니다.
다이빙 벨은 오늘(25일) 오전 8시 반쯤 전남 진도군 팽목항 부두에 도착한 뒤 사고 현장으로 옮겨졌습니다.
다이빙 벨은 오후 3시를 전후해 현장에 실제로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이빙 벨은 잠수사 3~4명이 한팀을 이뤄 바다 밑 수십ｍ 지점에서 장시간 수색·구조작업을 벌일 수 있도록 만든 장비입니다.
앞서 지난 21일 민간 구난업체 알파잠수기술공사가 현장에 가져왔지만 해경이 "사고 해역 여건과 맞지 않고 구조작업에 방해가 된다"며 투입을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실종자 가족들이 빠른 구조를 위해 필요하다며 투입을 요구하면서 해경은 다이빙 벨을 사용하기로 입장을 바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