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서 구조된 5세 여아 어머니 시신 발견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세월호' 사고 현장에서 승객들의 도움으로 구조된 5세 여아의 어머니가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어젯밤(23일) 민관군 합동구조팀의 세월호 사고 현장 수색 과정에서 한모(29)씨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한씨의 시신은 어제 오후 11시 50분 진도 팽목항에 옮겨졌으며, 오늘 오전 가족들이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시신은 유족에 인계될 예정입니다.

베트남 출신인 한씨는 사고 당일 여러 승객의 도움으로 구조된 권모(5)양의 어머니입니다.

사고 당시 한씨는 마지막까지도 어린 딸을 구하기 위해 구명조끼를 입히고 등을 떠밀어 권 양의 탈출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편인 권모(52)씨와 아들(6), 딸 등 일가족이 서울 생활을 접고 제주에서 감귤 농사를 지으며 살기 위해 뱃길로 이사를 오던 길에 사고를 당했으며, 딸만 홀로 구조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댓글
댓글 표시하기
세월호 참사
기사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