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3층 선수, 4층 다인실 중심 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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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사고 9일째인 오늘, 선체 3층 선수와 4층 선수, 선미에 있는 다인실을 중심으로 수색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10시 진도군청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어제 발견된 사망자 중 다수가 4층 다인실, 3층을 연결하는 계단에서 수습됐다"며 "오늘도 3층 선수, 4층 선수 및 선미의 다인실을 중심으로 수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책본부는 사망자의 시신이 해상에서 유실될 경우를 대비해 선체를 기준으로 원형 수색 구역을 설정해, 해군과 공군이 합동 수색을 강화하고 있으며 저인망 등 어선 36척을 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브리핑에서는 자원봉사자 참여 제한, 다이빙벨 등 장비 도입과 관련한 여러 논란에 대한 해명이 이어졌습니다.

대책본부는 민간인 자원봉사자 참여 제한 논란에 대해 "제한된 시간 안에 최대한의 성과를 내야 하는 절박한 작업 현실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자원봉사자 분들의 참여를 제한하게 됐다"며 "현지 작업을 참관하는 희생자 가족 대표의 요청도 반영한 결정"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현재까지 자원봉사자들의 구조실적은 없다"며 "입수도 안 한 채 사진만 찍고 돌아가는 사람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해군 SSU와 UDT, 특전사, 해경, 소방, 민간업체 등 700여 명의 정예 잠수요원들이 작업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민간업체 언딘과의 독점 계약 논란과 관련해서는 "민관군 합동구조팀에서 계약한 민간 업체는 현재까지 언딘 한 곳이 맞고 전문성을 검토해 계약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지만 실적은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해경이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의 다이빙 벨 투입 요구에 대해 수색 방해와 잠수사 안전을 이유로 거부해놓고, 국내 모 대학에서 또 다른 다이빙 벨을 요청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민간업체 언딘 쪽에서 지난 23일 갖다 놓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현재 투입계획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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