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즌 초반 최하위로 처진 프로야구 LG의 김기태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전격 사임했습니다. 또 LA 다저스의 류현진 선수는 잘 던졌지만 시즌 4승에 실패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LG 구단은 삼성과 원정경기가 끝난 뒤 김기태 감독이 최하위로 처진 팀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고 밝혔습니다. LG는 당분간 조계현 수석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임명해 경기를 치를 계획입니다.
지난 2011년 말 LG의 지휘봉을 잡은 김기태 감독은 지난해 LG의 11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지만,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으로 최근 10경기에서 1승 9패에 그치며 최하위로 처지자 심리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로야구 감독이 4월에 사퇴한 건 지난 1988년 태평양의 강태정 감독 이후 26년 만입니다.
감독 없이 경기를 치른 LG는 삼성에 7대 3으로 져 4연패에 빠졌습니다.
롯데는 화끈한 홈런포로 선두 넥센의 8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전준우가 1회 솔로, 6회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박종윤과 히메네스도 각각 투런 아치를 그려 10대 2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문학에선 지난해 신인왕 NC 이재학의 역투가 빛났습니다. 특유의 현란한 체인지업으로 SK 타선을 8회까지 5안타 1실점으로 봉쇄해 팀의 5대 3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두산은 김현수의 3안타와 홍성흔의 홈런 등 장단 14안타를 터뜨리며 한화를 9대 6으로 눌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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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류현진은 필라델피아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이 터지지 않아 시즌 4승 달성에 실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