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세월호 침몰로 2학년 학생과 교사들이 참변을 당한 안산 단원고등학교에 심리치유센터가 설치됩니다.
심리치유센터는 재학생과 교사, 학부모의 심리적인 회복을 돕게 됩니다.
이번 사고로 일시 휴교에 들어간 단원고는 3학년은 내일부터 1학년과 수학여행에 참가하지 않은 2학년 일부 학생은 28일부터 등교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도교육청 대책본부는 단원고 학생과 교사의 치유회복을 위한 인적 지원 및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우선 구조 후 숨진 강모 교감 후임에 전광수 전 수원화홍고 교감을 발령했습니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의 적응을 돕는 회복지원단도 가동됩니다.
회복지원단은 상담심리치유센터, 교육과정지원단, 행정공보지원단, 콜센터 등으로 꾸려집니다.
교내에 설치되는 상담심리치유센터는 전문의와 상담전문인력 50명 안팎으로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요청이 있으면 개별상담도 진행합니다.
등교 재개를 앞두고 오늘은 교사와 학부모 연수가 진행됐습니다.
교사들에게는 학생들과 재회, 휴식시간 대처법, 학생 질문에 대한 답변법 등을 조언했습니다.
등교 이후 개괄적인 교육프로그램도 마련했습니다.
첫날은 1교시 조회, 2∼3교시 트라우마 떠나보내기, 4교시 학생 주도 학급회의 순으로 단축수업을 합니다.
이튿날은 오전에는 교과수업을 한 뒤 5교시와 6교시에 심리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수학여행에 불참한 2학년 재학생 13명은 방문상담을 포함해 개별 상담프로그램을 운영한 뒤 28일 등교 이후에는 1학년과 3학년생과 같이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2학년 재학생은 30일 이후 연구년제 교사를 활용해 임시시간표로 정상수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