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제주 여객선, "세월호와는 뱃길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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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제주 여객선은 세월호가 다닌 뱃길로 다니지 않습니다"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해 목포-제주간 여객선을 운항하고 있는 여객선사에 항로 위치를 묻는 문의가 사고 이후 끊이지 않고 있다.

"목포-제주간 여객선이 조류가 심한 '맹골수도'가 있는 사고 해역으로 다니는 것 아니냐"는 여행을 앞둔 탑승객들의 근심어린 질문이다.

세월호 항로는 목포 앞 먼바다를 지나 조도와 맹골도 사이 맹골수도를 거쳐 병풍도 앞을 지나 추자도쪽으로 향한다.

지도상에 나타나는 항로는 병풍도 바깥 서해 먼바다로 다니는 항로가 표시돼 있지만, 세월호는 목포 앞 먼바다 우이도 근방에서 맹골도 방향 내해로 들어와 사고가 났다.

이 때문에 목포항에서 출발하는 여객선도 비슷한 항로를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문의가 여객선사에 쇄도했다.

선사 측은 "목포-제주 여객선은 세월호와는 전혀 다른 항로로 제주를 오간다"고 23일 밝혔다.

선사 측이 밝힌 목포-제주 항로는 목포항을 출발해 안좌도와 장산도 동쪽 바다를 지나 진도 북쪽과 서쪽 바다를 거쳐 팽목항과 조도 사이 바다를 이용해 제주도로 향한다.

세월호 항로와는 조도를 사이에 두고 완전히 다른 항로로 제주를 향한다.

선사 측 관계자는 "여행을 앞둔 분들이 걱정이 돼 문의를 많이 하시는 것 같다"며 "사고해역과는 거리도 멀고 조류도 심하지 않은 항로이며 맹골도 쪽으로 가면 가까운 길을 놔두고 오히려 돌아가는 꼴이어서 이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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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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