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구청 공무원들 단체 해외여행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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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무원들의 부적절한 처신이 또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한 구청 공무원들이 단체로 해외여행을 떠난 데다, 여행 사실을 자랑하듯 SNS에 올려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KNN 김성기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해운대구청 공무원들이 터키로 해외여행을 떠난 것은 지난 19일입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째 되던 날로, 전 국민적 애도 분위기가 절정에 달한 시점입니다.

[해운대구청 관계자 : 걱정했는데, 너무 시기가 임박해서 취소까지는 못 했습니다.]

여행자는 김 모 국장 등 5명으로, 내부 심사를 거쳐 선발된 직원들입니다.

7박 9일 일정 대부분은 관광코스로 짜여져 있습니다.

1인당 여행경비는 286만 원으로, 경비의 절반은 구청에서 부담했습니다.

특히 김 국장 일행은 정부의 공무원 출장 자제 방침이 내려진 상태에서, 해외여행을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동료 직원들은 휴일 비상근무를 서고 있었지만,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해운대구청 관계자 : 국별로 토,일요일 한 명씩 비상근무를 시키고 있었습니다.]

해운대구청은 직원들의 국내 선진지 견학은 취소했지만, 정작 해외여행은 취소하지 않았습니다.

김 국장은 한술 더 떠, 여행사실을 자랑이라도 하듯 자신의 SNS에 올리기까지 했습니다.

댓글 가운데는 부럽다는 반응도 올라와 있습니다.

부산 해운대구청은 지난달 31일, 7·30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구청장이 중도 사퇴하면서, 부구청장이 직무를 대행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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