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란듯 야스쿠니 참배하는 日 의원들…韓·中 심기 또 건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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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봄 제사에 일본 국회의원이 또 무더기로 참배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하루 앞두고 이루어졌습니다.

도쿄에서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무더기로 야스쿠니 신사에 나타난 국회의원들, 이번엔 모두 146명입니다.

초당파 연맹인 '다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의원 모임' 소속 회원들입니다.

오바마 대통령 방문을 하루 앞두고 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야스쿠니 봄 제사에 참배했습니다.

A급 전쟁 범죄자들이 합사된 곳에 참배하고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들의 명복을 비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강변했습니다.

[다카이치/자민당 정조회장 : 외교문제로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그런 성격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봄, 가을 제사와 8.15 패전일 이렇게 1년에 3번 의원들이 떼로 참배하는데, 아베 정권 이전엔 50~60명 많아야 80명 선이었지만, 지난해부터 참배의원 숫자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구 일본군 육군 대장의 외손자로 극우성향인 신도 총무 장관은 지난 12일에 이어 다시 야스쿠니에 참배했습니다.

사적인 참배라고 극구 주장하며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바마 방문을 의식해 공물 봉납으로 참배를 대신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침략전쟁을 미화하는 시설에 참배하면서 주변 국가들에 미래를 얘기하는 건 공허하다고 지적했고, 중국은 하룻밤 새 일본의 부채가 더욱 무거워졌다고 성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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