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中 희생자 가족 입국 희망 시 협조

"美, 오바마 방한을 우리 국민 위로계기 되도록 한다는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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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세월호 참사로 사망한 외국인 희생자 가족이 한국 입국을 희망할 경우 최대한 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 "중국인으로 파악된 4명의 실종자 가운데 2명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인 1명과 승선자 명단에 있는 중국인 1명은 아직 실종 상태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중국인 사망자의 가족이 한국 입국을 원할 경우 최대한 신속하게 비자를 발급하는 등 최선의 협조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외국인 조난자 중 필리핀인 2명은 무사히 구조됐다"면서 "안산 단원고에 다니는 (외국인) 학생은 우리나라에 귀화한 한국과 러시아 복수 국적자로 오늘 사망이 확인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외교부는 관련 사실을 주한 대사관 등에 즉각 통보하고 필요한 협조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 대변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25∼26일 방한과 관련, "미국측은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이 세월호 침몰 사고로 깊은 슬픔에 잠겨 있는 우리 국민을 위로하는 계기가 되도록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방한 일정에서도 이러한 측면이 고려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일정은 적절한 시점에 공개될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면서 "(이미 발표된 일정) 그 이상으로 추가됐다는 것은 아직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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