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실종자 구조를 촉구하는 촛불 집회가 부산에서도 열렸다.
부산여성회와 부산학부모연대 소속 학부모 200여 명은 21일 오후 7시 부산역에서 촛불 행사를 열고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정부의 올바른 대응을 촉구했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실종자 가족의 안타까운 상황과 정부의 무능력한 대처를 보면서 국민은 애도의 마음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은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 6일째 단 한 명의 생명도 살리지 못하면서 그 가족과 국민은 피를 말리는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기념촬영 논란과 의전 요구 등 무책임한 대응으로 정부 당국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기적이 일어나기를 단원고 학부모와 함께 기원하겠다"면서 앞으로 매일 오후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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