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두 달 전 점검서 비상훈련 '양호' 등급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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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세월호가 지난 2월 특별 안전점검을 받았을 때 '선내 비상훈련 실시 여부' 평가 결과, '양호'를 받은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예상됩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의원이 해양경찰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해양경찰청 등은 특별 안전점검 당시 소방훈련, 구명정 훈련과 비상시 대비 훈련 실시 여부에 '양호' 등급을 매겼습니다.

조타기 정상 작동 여부와 '차량적재도에 준한 고박장비 비치 여부' 등도 모두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반면 배가 침수됐을 때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막아주는 수밀문의 작동은 불량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와 함께 객실 내 방화문 상태도 '불량' 평가를 받았고 비상조명등 작동, 화재경보기 작동법 숙지 상태, 비상발전기 연료유 탱크 레벨게이지 상태도 '불량' 평가를 받았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점검단은 화재경보기 작동법 숙지 상태, 비상발전기 연료유 탱크의 레벨게이지 불량과 관련해서는 적발 현장에서 이를 바로잡았다고 기록했습니다.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은 수밀문 불량 등 나머지 지적 사항에 대해서는 검사 열흘 뒤인 3월 4일에 '시정조치를 모두 마쳐서 정상 작동하고 있다'고 해운조합 인천지부에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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