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인 오늘 전국의 교회와 성당에서는 예수의 고난과 부활을 기리는 예배와 미사가 잇따라 열렸다.
2014년 한국교회 부활절준비위원회는 새벽 5시 서울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만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합예배를 열고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과 실종자 귀환을 비는 특별기도를 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여객선 침몰로 슬픔을 당하신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임하시기를 빌며, 우리 사회가 많은 학생들의 안녕을 지켜주지 못해 더욱 슬프다" 기도했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서울 가회동 성당에서 예수부활대축일 미사를 집전하면서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은총이 여객선 참사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고난을 이겨내는 버팀목과 희망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가톨릭 사회복지회와 광주 가톨릭 사회복지회는 진도 실내체육관 앞과 팽목항에 부스를 마련해 실종자 가족을 위한 기도를 하고 있으며, 오늘부터 매일 저녁 8시 사제가 주례하는 미사도 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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