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진해운, 실종자 친구 항의에 1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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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여객선 세월호의 선사가 사무실을 찾아 항의한 실종자의 친구를 112에 신고해 경찰관들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오늘(20일) 오전 11시 25분쯤 경기도 안산 단원고 실종자들의 중학교 친구라고 밝힌 A 모군은 인천시 중구 항동에 있는 청해진해운 사무실을 찾아 항의했습니다.

A군은 잠금장치로 잠긴 청해진해운 사무실의 출입문을 두드리며 직원들의 해명을 요구했지만 선사 측은 '설명할 게 없다'는 이유로 30분 넘게 문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 청해진해운은 112에 신고했고 인천 중부경찰서 소속 연안파출소 경찰 2명이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당시 선사 사무실 내에는 인천 중부경찰서 소속 정보과 경찰들이 있어 굳이 112에 신고할 이유가 없었는데도 선사 측이 과잉 대응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출동한 한 경찰관은 "민원인이 강하게 항의하자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에서 문을 열어주지 못해 신고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경찰이 출동한 뒤 선사 측은 A군을 사무실로 들여 사고 경위에 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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