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침몰 대학가도 애도…축제 취소·모금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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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대학가에서도 봄축제를 취소하는 등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대학이 중간고사 기간이어서 학내는 조용한 분위기이지만, 실종자 가족과 구조인력을 돕겠다는 학생들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대는 다음달 13∼15일 예정된 봄축제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서울대는 대한적십자사와 협의를 거쳐 오는 29∼30일 글로벌사회봉사단 소속 학생 30명을 진도로 보내 봉사활동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어제부터 학생들을 상대로 모금을 시작했으며 SNS와 학내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홍보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가족들을 도울 방법을 찾아보자'는 학생들의 여론을 반영해 시작된 것입니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참여율이 매우 높아 내일이나 모레쯤 1차 모금액을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따로 기한을 정하지 않고 계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숙명여대·서울시립대·서울여대 총학생회도 현재 모금운동을 진행 중이며 이들은 모금액을 각 대학 '학생 일동' 명의로 구호단체 등에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국민대에는 영어영문학과 출신 고 남윤철 교사의 분향소가, 동국대에는 역사교육과 출신 고 최혜정 교사의 분향소가 마련돼 이들을 추모하기 위한 학생과 교수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국대 총학생회는 애도문에서 "저희의 후배 같은 단원고 학생들과 배에 타고 있던 모든 사람들에게 기적이 일어나길 바란다"며 "기적이 정말 놀라운 이유는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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