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를 모욕하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와 국민의 공분을 사는 가운데 경찰이 게시자 추적에 나섰습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와 페이스북 등 SNS에 실종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거나 허위 사실을 퍼트리는 글들이 올라와 사이트 관리자에 해당 글을 삭제하도록 조치하고 게시물 IP와 닉네임 등을 확보해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런 게시글이 혐의가 가볍지 않다고 보고 끝까지 추적해 엄단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실종자를 사칭해 여객선 안에서 구조요청을 하는 내용으로 인터넷에서 떠돌아다니는 6건의 문자 메시지와 화면 캡처 등을 확보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청은 전국 사이버수사요원에게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실종자를 모욕하거나 허위 사실을 퍼트리는 글을 발견하는 즉시 내사에 착수하도록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터넷에는 "사고 희생자를 부검한 결과 사망한 지 몇 분이 안 된다"라고 말하는 동영상도 유포되고 있지만, 경찰은 부검을 한 사실 자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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