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 화물칸에 진입했다가 10여분 만에 잠수사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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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가 침몰한지 만이틀과 여덟 시간이 지났습니다. 지금 세월호는 수면 아래에 잠긴 상태로 해경은 오후 3시 38분 현재 잠수요원이 선체 2층 화물칸을 열고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종자는 268명입니다. 먼저 사고현장 진도 연결하겠습니다.

심영구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사고 발생 이제 사흘째인데 새로 구조된 사람은 더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수색 작업에도 큰 진척은 없습니다.

오전 한때 잠수사들이 선체 안에 진입해 3층 식당까지 갔다는 얘기가 나왔지만 해경은 이를 다시 번복했습니다.

또 2층 화물칸에 잠깐 진입은 했지만 생명줄이 끊어지면서 잠수사들은 십여 분만에 철수했습니다.

해경은 조류가 너무 거세 진입이 쉽지 않다며 계속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해경은 오전부터 선체에 공기를 주입하고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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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체 자체는 더 가라앉아 이제는 거의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저희 취재진이 사고 해역에 다녀왔는데 파도가 칠 때마다 조금씩 보였다 말았다 하는 정도로 선체는 물에 잠겨 있는 상황입니다.

해경은 배 무게가 6천 톤이나 되고 화물까지 합치면 1만 톤 정도 되기 때문에 한곳에 오래 있어 침하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전부터 공기를 주입했고 공기주머니도 매달았지만 선체가 떠오를 정도의 부력은 얻지 못한 상태입니다.

현재 사고 현장 주변엔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고 내일부터는 바람이 더 불고 파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가족들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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