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포토] 선체 최초 진입 시도하고 나오는 잠수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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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8일) 오전 10시 5분 '세월호' 선체 진입에 시도한 것으로 알려진 직후 세월호의 물 위 선수 근처에서 햇빛에 반사된 물체가 반짝였습니다.

오전부터 선체 진입을 시도하던 잠수대원 속칭 '머구리'가 수면에서 고개를 내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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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 최초진입 잠수

잠수대원은 생명줄이자 산소공급줄인 노란색 줄을 잡고 세월호에 밧줄을 매고 임시 정박한 '한국수중기술 2호'로 느린 속도로 접근했습니다.

선박 옆면 사다리를 힘겹게 오른 잠수대원은 배 위에 올라 벽에 등을 기댄 채 거센 숨을 몰아 내쉬었습니다.

'머구리'는 장비를 벗어 던지고 곧바로 배 위 다른 동료들을 선수로 불러 모았습니다.

그리고 잠수 상황을 손짓하며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인근 고속 단정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해군 SSU 잠수대원들도 한국수중기술2호로 바짝 붙어 얘기를 들었습니다.

바통을 터치하듯 이윽고 한국수중기술2호에서 산소통을 맨 잠수 대원 두 명이 바닷속으로 뛰어내렸습니다.

이들은 바다에 뛰어내리기 전 산소 공급 호스를 시험했습니다.

그들이 호스를 들고 버튼을 누를 때마다 '칙칙' 거센 공기바람 소리가 조금 떨어진 인근 선박에까지 들렸습니다.

잠수 대원 두 명은 공기주입 호스를 들고 확보한 선체진입로 공기를 주입하기 위해 세월호 주변 해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두 잠수대원의 등에는 공기주입호스를 설치한 데다 수중호흡을 위해 산소통을 멘 상태였습니다.

오전 10시 5분 선체 안 식당까지 진입 통로를 확보한 후 45분 뒤부터 공기 주입까지 성공하면서 세월호 주변에는 고무보트와 고속 단정 수십 척이 다시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거의 물 밑에 잠겨 언듯언듯 보이는 침몰 세월호 선수를 중심으로 모인 수색대원들은 확보한 선체 통로로 투입돼 내부 수색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사진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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