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블루' 같은 잠수 기술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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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전등을 비추면서 수심 수십m까지 잠수를 하던데 우리나라엔 정작 아이들을 살릴 잠수기술은 없나요…."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지 만 이틀이 지나면서 선체에 갇혀 있을 실종자들의 구조를 위한 필사의 노력이 이뤄지는 가운데 우리나라 잠수기술을 안타까워하는 목소리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사고 해역이 조류가 빠르고 바닷물도 탁해 잠수부들의 어려움을 이해하면서도 실종자 가족뿐만 아니라 국민들은 구조작업이 더디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발을 동동구르고 있습니다.

두 자녀를 둔 학부모 정모씨는 오늘(18일) "구조가 이렇게 늦어지면 서서히 아이들의 생명이 꺼질거라고 생가하니 가슴이 미어진다"며 "무슨 수를 써서라도 선체에 진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세 딸을 두고 있는 학부모 전모씨는 "지난해 개봉한 그랑블루(The Big Blue) 영화를 보면 프리 다이버인 친구끼리 전등을 비추면서 수심 수십 미터까지 내려가던 장면이 나오던데 사고해역의 시정이 불과 20㎝에 불과하고 몸을 가누기가 힘들 정도로 유속이 빠르다지만 전등을 비추면서 선체에 들어가는 최첨단 잠수기술은 없느냐"고 비통해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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