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침몰 수색현장 '악전고투'

어제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생존자 수색작업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수색대는 오늘(17일) 오전 사고현장에서 시신 3구를 인양했습니다.

그러나 거센 조류 탓에 생존자를 찾기 위한 선체 내부 진입에는 실패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악천후가 찾아왔습니다.

0.5ｍ던 파도는 점점 거세졌고 주변 섬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굵은 빗방울이 쏟아졌습니다.

바람도 점점 거세졌습니다.

수색대원들은 오늘 오후 침몰한 세월호 내부에 공기를 집어넣어 띄우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기상 악화로 선체에 진입하지 못하면서 공기 주입도 실패했습니다.

세월호를 인양하기 위해 어제 오후 출발한 크레인 3척은 내일 오전에 1척, 오후에 2척이 각각 현장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습본부는 크레인을 동원해 세월호를 올려 인양과 수색작업을 동시에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