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침몰 단원고 학생 3명 시신 안산으로 이송

전라남도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3명의 시신이 오늘(17일) 오전 경기도 안산에 있는 안산 고대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목포한국병원에 임시로 안치돼 있던 정차웅·임경빈·권오천 학생의 시신은 오전 6시쯤 119구급차 등을 통해 단원고와 가까운 안산 고대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합동 분향소도 이 병원 내에 차려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산시 관계자는 "시와 학교가 협의를 통해 이송을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아직 실종된 학생들이 모두 살아 돌아오길 바라나 행여 숨진 채 발견된다면 같은 곳으로 이송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목포 한국병원에는 세월호 승무원인 박지영(23·여)씨의 시신만 안치돼 있고, 다른 2명의 시신은 목포중앙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