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수학여행에 나선 고교생 등 459명이 탄 여객선이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했습니다.
오늘(16일) 오전 8시 58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 킬로미터 해상에서 청해진해운 소속 6천825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여객선은 배 앞부분에서 '쾅'하는 소리와 함께 왼쪽으로 기울기 시작해 완전히 뒤집혀 2시간여 만에 침몰했습니다.
중앙재난대책본부는 승객과 승무원 459명 가운데 안산 단원고 2학년 정차웅 군과 선사 여직원 27살 박지영 씨 등 2명이 숨지고 164명이 구조됐다고 밝혔습니다.
오후 4시 40분 현재 실종자는 모두 293명으로, 대책본부는 구조자를 중복으로 집계하는 등 오류가 있었다며 당초 368명이던 구조자 수를 크게 축소해 다시 발표했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해경과 해군 함정 72척, 관공선 등 15척과 헬기 18대가 동원대 해상과 항공에서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해군과 해경 잠수요원 160명이 선체 등 수중 수색에 나섰고, 해군 해난구조대도 수색에 투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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