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승객 구조 및 실종자 수색 작업은 해군 구조함인 청해진함과 평택함이 현장에 도착하는 내일 새벽부터 본격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해난구조대원들이 급하게 개인 산소통만 가지고 갔다"며 "수중 시야가 20cm밖에 안 되고 유속도 약 시속 8km로 빨라 해난 구조 자체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개인 산소통만 가지고 물에 들어가는 것은 상황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생명줄과 중앙산소공급장치가 있어야 하는데 그것은 평택함과 청해진함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평택함은 서해에서, 청해진함은 남해에서 작전 중이었다"며 "사고 현장에는 내일 새벽 1∼2시쯤 도착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해군은 해난구조대 82명과 특수전 전단 114명 등 구조대 196명을 현재 투입한 상태입니다.
이 관계자는 "해군 독도함이 내일(17일) 새벽 3시쯤 사고현장에 도착하면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이 구조 작업을 직접 지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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