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간경화 사망위험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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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간경변(간경화)에 의한 사망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듀크-NUS(싱가포르 국립대학) 의학전문대학원의 코운파이 박사가 화교 6만3천275명(45-74세)이 참가한 싱가포르 화교 건강연구(SCHS)의 15년간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커피를 하루 2-3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비바이러스성 간염(non-viral hepatitis)에 의한 간경변으로 사망할 위험이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6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코 박사는 밝혔다.

그러나 바이러스성 간염에 의한 간경변은 커피의 이러한 효과가 없었다.

비바이러스성 간염에 의한 간경변 원인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대부분이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란 술을 마시지 않거나 적게 마시는데도 간에 중성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되는 경우로 과체중,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으로 발생한다.

간경변에 의한 사망위험이 가장 높은 경우는 예상대로 하루 알코올을 최소한 20g 이상 마시는 사람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녹차, 홍차, 과일주스, 탄산음료 등은 간경변 사망위험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간질환연구학회 학술지 '간장학'(Hepat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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