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 위협에 포사격까지…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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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핵실험 위협에 포사격까지 북한이 이렇게 한반도에 연일 긴장을 높이고 있는 이유는 뭘까요?

안정식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일단 북한의 해상사격은 우리 정부를 겨냥한 무력시위로 추정됩니다.

최근 들어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난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북한 주민 : 박근혜가 뭐 핵안전수뇌자회의에서 치맛바람을 일으키면서 우리의 핵문제를 걸고 이러쿵저러쿵 했다는데.]

지난 2월 이산가족 상봉 이후에도 남북교류와 협력을 전면 중단한 5·24조치가 유지되면서 우리 정부의 대북조치가 자신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도 깔려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북한이 추가 핵 실험을 거론하고 나선 것은 핵 협상과 북미 관계 개선에 소극적인 미국을 겨냥했다는 분석입니다.

[북한 외무성 성명/어제 :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도 배제되지 않을 것이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핵 개발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도 보입니다.

핵 포기를 압박하는 한국과 미국에 대해, 핵과 경제건설의 병진노선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대외에 과시하려 한다는 관측입니다.

하지만, 북한으로서도 강경으로만 나가는 데는 부담도 있습니다.

핵실험과 같은 강경조치가 최대 후원국인 중국과의 관계를 더 멀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북한은 막판까지 강경조치가 가져올 이해득실을 따지며 추가 행보를 저울질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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