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뻘건 불길이 '활활'…동대문 신발상가서 큰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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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7일) 새벽 동대문 신발상가에서 큰불이 나 한 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상가 밀집지역으로 통로가 좁아 소방차 진입이 어려웠던 데다 화학물질이 타면서 난 유독가스 때문에 진화에 애를 먹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건물을 뒤덮었습니다.

근처 주민들은 불길에 놀라 모두 뛰쳐나왔습니다.

오늘 새벽 0시쯤 서울 동대문 4층짜리 신발상가 3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3층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4층으로 번졌습니다.

[노대순/주민 : 불이야 해서 나와보니까 불이 확 붙어버렸는데…가스 터지는 소리가 펑펑 나고 얼마나 무서웠는데요.]

불길은 1시간 반 만에 잡혔지만, 건물 안 상가 40개 가운데 16곳이 불에 탔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관리인 2명이 놀라 대피했고, 주변 교통이 3시간 넘게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상가 진입로가 좁아 소방차가 들어올 수 없는 곳이라 소방관들은 화재 진화에 애를 먹었습니다.

상가 안에 쌓여 있던 화학제품들도 진화를 어렵게 했습니다.

[김용규/서울종로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신발도 화학제품이기 때문에 거기서 나오는 유독가스 때문에 소방관들이 접근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관리인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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