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위안부 동원 사료 발견…중국 이례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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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제가 위안부를 강제 동원한 증거가 중국에서도 여러 건 발견됐습니다. 역사적 사실은 이렇게 곳곳에 흔적을 남겨놨는데, 진실을 가리려는 세력만 계속 억지를 부리고 있습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지린성 기록보관소가 일본 관동군 문서들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사료 25건을 찾아냈습니다.

이 가운데 6건은 한국인 위안부 관련 내용이었습니다.

한 일본인이 고향 지인에게 보낸 편지 가운데 일본 헌병대가 문제가 있는 부분을 발췌해 상부에 보고한 문건입니다.

이 일본인은 군 위안소 상황을 묘사하면서 "위안소 병력이 20명 정도며 모두 조선인으로 국가총동원법에 묶여 왔다"고 밝혔습니다.

1938년 4월1일 공포된 국가총동원법은 일제가 우리나라에서 각종 물자나 노동력을 강제로 동원하는데 이용한 법입니다.

[이신철/성균관대 연구교수 : 지금까지 (강제동원이) 문서로 나온 적이 없고요. 군 막사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위치에 있던 사람이 쓴 편지인 만큼 (군 위안부) 전모를 밝히는 데 핵심적인 자료가 발굴된 것입니다.]

만주 중앙은행의 통화 내용 기록에는 일본군이 1944년 말부터 45년 초까지 군 위안부 구매에 거액의 공금을 지출했다고 적어 직접 위안소를 관리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지린성 기록보관소는 이런 자료를 한국 언론에 직접 공개하면서 일본과의 역사 전쟁에서 우리나라와 공동 전선을 펴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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