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감독들의 재치있는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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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레(20일)부터 열리는 프로배구 포스트 시즌을 앞두고 감독, 선수들이 재치 넘치는 입담 대결을 벌였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챔피언전에서 기다리는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여유가 넘쳤습니다.

[신치용/삼성화재 감독 : 플레이오프에서 3대2, 3대2, 3대2로 3차전까지 하고 오면 좋겠네요.]

라이벌 김호철 감독은 재치있게 맞받아칩니다.

[김호철/현대캐피탈 감독 : 항상 신치용 감독이 얘기합니다.현대가 1강이라고 그러는데, 아니 땐 굴뚝에 연

기 나겠느냐, 올해는 아마 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

우승 공약 경쟁도 뜨거웠습니다.

[이선구/GS칼텍스 감독 : 휴가를 역대 어느 팀보다 많이 주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 두달 주실건가요?) 두 달은 너무 길지 않겠습니까? 한 45일 정도…]

[이성희/인삼공사 감독 : GS칼텍스가 45일 준다는데 저희는 두 달도 생각하겠습니다.]

선수들은 기발한 우승 세리머니를 약속했습니다.

[최태웅/현대캐피탈 주장 : 아이스박스를 감독님한테 한번 붓고 싶습니다.1년 동안 고생 많이 하시고 화도 많이 나시고 열도 많이 받으셨을 텐데 아이스박스로 좀 식혀 드리고 싶습니다.]

[임명옥/인삼공사 주장 : 제가 몸치라서 춤을 잘 못 추는데, 코트 안에서 제가 섹시댄스를 추겠습니다.]

여자 플레이오프는 오는 목요일부터, 남자 플레이오프는 금요일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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