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 '테러' 가능성 제기

항공기 탑승객 중 2명 도난 '여권 사용'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소속 여객기 탑승자 중 두명이 도난 여권으로 탑승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 도난 여권을 이용한 테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실종 여객기에 탑승한 239명 가운데 2명이 자신의 여권이 아닌 도난 신고된 여권으로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외무부는 탑승자 명단에 있던 자국인이 실제론 여객기에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여권에 적힌 이름을 가진 이탈리아인과 오스트리아인은 둘 다 각각 지난해와 2년 전 태국에서 여권을 잃어버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때문에 테러리스트들이 도난 여권을 이용해 여객기를 납치하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도 실종 여객기가 테러 공격을 당했는 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실종 여객기가 사라진 베트남 남부 해역에선 기름띠가 발견됐습니다. 

베트남 당국은 어제(8일) 구조 항공기가 수색 도중 남부 토쭈섬과 까마우에서 각각 150㎞와 190㎞ 떨어진 해역에서 유막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베트남 당국이 실종 여객기가 마지막으로 통신이 끊겨 추락했다고 발표한 지점 부근입니다.

[히샤무딘/말레이시아 교통장관 : 미국 해군이 항공기로 수색과 구조작업을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베트남과 중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주변국들은 부근 해역에서 집중 수색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