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꿈나무' 최다빈, 전국체전 중등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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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 2의 김연아'를 꿈꾸는 14살 피겨 꿈나무 최다빈 선수가 전국체전 중등부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고등부보다 높은 점수로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이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중학교 3학년에 올라가는 최다빈은 프리스케이팅에서 3회전 점프를 7차례나 뛰었습니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연속 점프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았지만 나머지는 모두 깔끔하게 성공했습니다.

아직 스핀과 스텝 등 세부 기술과 연기력은 부족했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107.30점을 받아 합계 163.54점으로 중등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고등부 챔피언 박소연보다도 0.76점 높은 이번 대회 최고점입니다.

[최다빈/강일중 3학년 : 연습경기라고 생각하고 마음 편안하게 해서 좀 더 좋은 결과 있었던 것 같아요.]

5살 때 김연아를 보고 피겨를 시작한 최다빈은 지난해부터 캐나다에서 유학하며 기량이 급성장했습니다.

지난해 9월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는 4위에 올라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요즘에는 발레수업을 통해 표현력 향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금보다 점프 실수를 줄이고, 연아 언니처럼 표현력과 스트로킹 (점프 직전 스케이팅 기술)을 보완해야 할 것 같아요.]

최다빈은 오는 10일 개막하는 세계 주니어선수권에 출전합니다.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시상대에 서는 게 목표입니다.

14살 어린 소녀는 제 2의 김연아를 향한 뜨거운 열정을 가슴에 품고, 4년 뒤 평창올림픽에서 주인공을 꿈꾸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준영,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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