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자고, 라면으로 때우는 학생들…망가지는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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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학생들의 건강이 나빠지는 건 과중한 학업 부담 탓이 큽니다. 오래 책상 앞에 붙어 있느라 활동량이 적을 수밖에 없죠. 또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고, 스마트폰을 오래 보는 습관도 문제입니다.

이어서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도심의 학원가입니다.

점심시간이 되면 아예 끼니를 거르거나 라면으로 때우는 학생도 적지 않습니다.

[바쁘거나 시간 없을 때 제일 빠르고 또 가장 편하게 해결할 수 있고 또 맛도 나쁘지 않으니까.]

학생 건강검사결과 1주일에 1번 이상 라면을 먹는 학생은 초등생이 76%, 중학생은 86%에 달했습니다.

비만 유발 가능성이 높은 패스트푸드를 1주일에 1번 이상 먹는 학생도 60%를 넘었습니다.

반면, 매일 채소를 먹는 학생은 30%에도 못 미쳤고, 과일을 매일 먹는 고교생은 5명 중 1명에 그쳤습니다.

권장 운동량을 실천한 학생 비율은 초등생이 절반 수준, 중학생은 34%, 고교생은 23%로 떨어졌습니다.

고교생의 경우 하루 6시간도 못 자는 비율이 45%에 달했습니다.

[김선미/고려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다섯 시간 이하 자는 경우 스트레스 호르몬이나 여러 가지 다른 물질들이 나와서 우리 몸에 비만도를 높입니다.]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서는 부모나 주변의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또 갈수록 나빠지는 학생들의 시력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책이나 컴퓨터, 스마트폰을 볼 때 1시간에 10분씩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박진훈, VJ :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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