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리포트] 비타민 C, 난소암 치료 효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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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디컬 리포트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네, 안녕하십니까?)

'고용량의 비타민 C가 난소암에 치료에 효과가 있다.' 이런 연구결과가 나왔다고요?

<기자>

네, 제가 지난번에 항산화제가 폐암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하면서 비타민 C와 비타민 E를 예로 들었는데요, 제가 번역을 잘못한 부분이 있어서 정정하겠습니다.

이 연구에서 실험한 항산화제는 비타민 E와 NAC라는 물질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반대로 항산화제가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미국 캔자스 대학 연구팀이 난소암을 유발시킨 쥐들에게 고용량의 비타민C를 투여했는데 종양의 성장이 억제됐습니다.

이 결과를 근거로 연구팀은 난소암 환자 27명에게 항암제와 고용량 비타민C를 함께 치료해봤는데요.

역시 암세포가 더 잘 죽고 암 재발 기간도 8개월 정도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타민C가 암세포 사이로 스며들어서 과산화산소를 만들고 이 과산화산소가 암세포를 공격하기 때문인데요.

항산화제의 항암 효과는 이처럼 연구마다 엇갈리고 있습니다.

왜냐면 어떤 종류의 암이냐에 따라서 항산화제의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이번에 난소암에는 효과가 입증된 비타민 C만 해도 유방암 환자에게는 오히려 항암제 치료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도 있거든요, 때문에 의사와 충분히 상담한 후에 항산화제 복용 여부를 결정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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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잘 확인해 봐야 겠네요. 이번에 당뇨병 얘기를 해보죠. 채소와 과일값이 오르면 당뇨병 환자의 혈당이 오른다고요?

<기자>

네, 건강한 음식은 어느 나라나 비쌉니다.

그래서 비만이나 당뇨병 같은 현대인의 성인병은 저소득층에서 많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인데요.

그뿐만 아니라 식품 가격이 순간순간 변할 때마다 건강 상태도 함께 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농무부가 분기별 식품 물가지수와 당뇨병 환자의 혈당과 분기별 식품 물가지수를 비교해봤는데요.

채소, 과일, 저지방 유제품 같은 건강 식품 가격의 가격이 올라가면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도 함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솟값이 10% 오를 때마다 당뇨병 환자 공복혈당은 13% 높아졌고, 저지방 유제품의 경우에도 14% 값이 오르면 혈당이 6% 높아졌습니다.

반대로 포화지방과 칼로리가 높은 음식의 경우 가격이 내려갈 때 반대로 혈당이 높아졌습니다.

또 이런 경향은 역시 저소득층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가격에 따라 음식재료의 선택이 달라지고 그게 바로 건강에 영향을 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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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리고 저는 사랑니를 다 뽑았는데요, 사랑니가 잇몸 속에 숨어 있으면 턱뼈를 상하게 하거나 신경을 해칠 수 있다고요? (네, 김용태 앵커는 사랑니 뽑으셨나요?) 아뇨, 전 사랑니가 곧게 났다고 해서 뽑을 필요가 없다고 하는데요.

<기자>

열 명 중 세 명은 유전적으로 사랑니가 원래 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겉으로만 보이지 않을 뿐 실제로는 사랑니가 턱뼈에 숨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게 턱뼈를 녹이거나 얼굴 신경을 손상 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사람의 얼굴 엑스레이인데요.

화면 오른쪽 하단부분을 보시면 치아 하나가 뚝 떨어져서 턱뼈 안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게 바로 숨어 있는 사랑니인데요, 그런데 그 주변의 턱뼈를 보면 검게 보입니다.

사랑니가 턱뼈 안에서 자라기 위해 만든 공간인데요.

턱뼈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물혹 같은 걸 만들어서 턱뼈를 녹였기 때문에 이렇게 검게 보이는 겁니다.

이렇게 턱뼈가 녹으면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될 수 있고 또 얼굴 신경을 건드려서 턱이 아픈 증세가 나타납니다.

숨어 있는 사랑니는 엑스레이를 찍으면 간단히 진단할 수 있기 때문에 사랑니가 나지 않은 분들은 한 번쯤 확인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또 40세 이전에 발치해야 합병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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