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정 추기경 서임미사…"한반도 평화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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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가톨릭의 심장 바티칸에선 우리나라 3번째 추기경, 염수정 추기경의 서임 미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바티칸에서 서경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19명의 새 추기경 탄생을 선포하는 미사가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시작됐습니다.

새 추기경들은 순교자의 피와 교회의 존엄을 상징하는 붉은색과 하얀색 옷을 입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한 신임 추기경의 임명장을 낭독하면서 이름을 차례로 불렀습니다.

교황은 추기경들에게 가톨릭 교회의 자유와 복음 선포를 위해 헌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 : 평화를 위한 투사가 됩시다. 백성들을 위해 민족들을 위해 폭력과 전쟁으로부터 우리의 평화를 이룹시다.]

바티칸 광장에선 수백 명의 한국 가톨릭 신자들이 염 추기경의 서임을 축하했습니다.

[임영석/가톨릭 신자 : 염 추기경님의 서임이 우리나라 한반도 전체에 이 축복이 널리 퍼졌으면 좋겠습니다.]

새 추기경들은 내일(23일) 성 베드로 성당에서 교황과 함께 축하 미사를 공동 집전합니다.

염 추기경은 정진석 추기경에 이어 우리나라 3번째 추기경이 됐고, 80살 미만 추기경에게 주어지는 교황 선출권을 갖습니다.

염 추기경은 모레 교황과 개별 면담을 합니다.

염 추기경은 이 자리에서 교황에게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할 예정인데, 교황의 한국 방문 계획도 거론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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