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럼 소치로 가보겠습니다.
박선영 앵커! 오늘(22일) 김연아 선수 만났죠?
<앵커>
시상식을 마친 김연아 선수를 바로 만났습니다.
눈물이 고여있던 연아 선수의 눈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마지막 대회를 끝낸 연아 선수의 이야기를 주영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김연아는 밝게 웃으며 시상대에 올라 손을 흔들었습니다.
은메달을 목에 건 뒤, 가볍게 입을 맞췄습니다.
많은 팬이 플래카드를 들고 피겨여왕의 마지막 시상식을 함께 했습니다.
소치 하늘에 태극기가 올라갔습니다.
다른 메달리스트들과 함께 환하게 웃으며 포즈를 취하던 김연아는, 인터뷰를 시작하자마자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김연아/피겨 국가대표 : 눈물이 나는 게 점수 얘기도 있고 해서 그런 오해를 받는데, 그냥 끝난 게 홀가분한 마음에 눈물이 나는 것 같아요.]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리며 굵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소치를 오기까지 힘들었는데. 결정이 너무 힘들었는데 결국 어떻게든 끝이 나더라고요.]
그리고 미래를 얘기하며 이내 미소를 되찾았습니다.
[휴식도 좀 취하고 싶고, 이제는 좀 여유를 가져도 될 것 같아요. 너무 그동안 달리기만 해서. 여유를 갖고 새로운 삶을 찾아야죠.]
피겨여왕의 마지막 시상식은 팬들과 함께, 눈물과 함께해서 더 진한 감동을 남겼습니다.
김연아 선수는 이제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새로운 꿈을 향해 제 2의 인생을 시작합니다.
(영상취재 : 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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