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화질 UHD TV 경쟁…곡면으로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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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존 TV보다 화질이 4배 이상 뛰어난 UHD TV 시장을 놓고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삼성과 LG는 휘어진 곡면 TV를 전략 상품으로 내놓으며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이 오늘(20일) 50인치부터 110인치까지, 초고화질 UHD TV 10가지를 선보였습니다.

가운데가 오목하게 휜 곡면형 TV가 주력 제품입니다.

회로기판과 유리화면을 고르게 휘는 기술을 무기로 무섭게 따라오고 있는 중국업체들을 따돌린다는 전략입니다.

[한종희/삼성전자 TV개발실장 : (중국 업체들이) 외관상으로 볼 때는 많이 쫓아왔다고 보지만, 실제 내면을 보게 되면 1년 정도 격차는 가지고 있지 않으냐 생각합니다.]

삼성이 UHD TV만 가지고 대규모 출시행사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겁니다.

LG도 곧 출시행사를 열고 다양한 UHD TV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김상욱/LG전자 TV마케팅 팀장 : 올해 들어 매월 두 배 이상 판매가 늘고 있습니다.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라인업을 다양화해서 판매를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UHD TV는 지난해 여름 본격 출시된 이후 반년 만에 가격이 40%, 2,300만 원씩 떨어졌습니다.

UHD 시장을 선점한 일본 회사들, 저렴한 가격의 중국 회사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친 결과입니다.

값이 떨어지면서 전 세계 판매 대수도 지난해 195만 대에서 올해 1천200만 대, 내년엔 3천만 대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차세대 TV 초기 시장에서 누가 기선을 제압하느냐를 놓고 세계 전자업체들의 경쟁에 불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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