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부인과 질환, 로봇 단일공 수술로 치료 효과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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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늦어진 출산 시기와 서구화된 식생활, 스트레스 등으로 여성들의 자궁 질환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근래엔 수술이 필요한 자궁 질환 발생 시에 로봇을 이용해 상처를 최소화하면서 자궁 기능은 최대한 보존하는 수술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은 한 여성 환자.

부인과 질환을 진단받았습니다.

[이명자(가명)/54세 : 동네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요. (이상이 있다고) 큰 병원으로 가라고 해서 이리로 오게 됐습니다. 수술 하려니까 조금 걱정이 되는 부분은 있었죠.]

늦은 출산 시기와 서구화된 식습관, 스트레스 때문에 여성의 부인과 질환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임기 여성의 경우 자궁의 평활근에 종양이 생기는 자궁근종과 난소에 물혹이 생기는 난소낭종을 조심해야 하는데요.

실제로 자궁근종은 35세 이상 가임기 여성 두 명 중 한 명 꼴로 앓고 있고 난소낭종은 너무 흔하게 발견돼서 통계를 내기 어려울 정도라고 합니다.

자궁근종과 난소낭종은 조기에 발견하면 문제가 생긴 혹만 제거하는 치료가 가능한데요.

[백지흠/아주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 불과 몇 년 전에는 어떤 사이즈가 크거나 아니면 위치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개복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었고, 현재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개복을 하는 경우는 최소 10cm에서 길게는 20cm 정도까지 크기가 열리기 때문에 그로 인한 상처에 생기는 감염이라든지 상처출혈, 또 상처가 크기 때문에 당연히 수술 끝나고 회복이 더디고 통증도 심하고….]

개복 수술은 흉터가 크게 남고 종양의 발생 위치가 깊을 경우엔 자궁 전체를 절제할 수도 있어서 치료 예후와 만족도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데요.

최근 시행되고 있는 로봇 단일공 수술은 흉터가 아주 작고, 치료 효과도 좋아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백지흠/아주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 요즘은 출산이나 결혼의 연령이 굉장히 늦어지고 있죠. 그래서 이런 로봇을 이용한 단일공 수술은 그러한 가임력을 보존하고 가능한 기능 자궁과 난소의 기능을 보존하고 거기에 미용적인 효과까지 가지고 있는 그래서 이런 환자들의 수술적 치료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여성 제2의 심장 자궁 건강을 위협하는 부인과 질환은 평소 균형 잡힌 식생활과 스트레스 조절, 그리고 정기적인 검진과 치료를 통해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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