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50cm 넘는 '눈폭탄'…곳곳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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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계 올림픽은 즐겁지만, 강원도에는 눈이 너무 많이 와서 걱정입니다. 50cm 넘는 폭설이 쏟아지면서 곳곳이 눈에 갇혀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먼저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강릉시내 한 아파트 주차장입니다.

쌓은 눈을 겨우 치워 차량을 빼내도 외부로 나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최일규/강원도 강릉시 : 길이 나면 가는데 지금 앞에 눈이 많이 막혀서 못 가니까 지금 갈까 말까 그러는 중입니다.]

대설경보가 내려진 강원 동해안에는 5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눈이 쌓인 주택가 도로나 골목길은 사람과 차로 뒤엉키기 일쑤였습니다.

산골 마을에는 처마와 담장이 맞닿을 것처럼 눈이 쌓였습니다.

지붕에도 눈이 60cm 넘게 쌓이면서 붕괴를 막기 위해 수시로 눈을 치워야 했습니다.

16개 노선의 농어촌 버스는 이틀째 단축 운행했습니다.

마을로 진입하는 도로에는 미처 치우지 못한 눈이 무릎까지 쌓여 있습니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단 한 대의 차도 이 마을로 드나들지 못했습니다.

지붕에서 떨어진 눈까지 합쳐 마당에는 2미터 가까이 쌓였습니다.

간신히 좁은 길을 뚫지만 이웃집 가는 건 쉽지 않습니다.

[김진태/강원도 강릉시 : 이웃끼리 아직 길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잘 못 가고 그렇죠.]

삼척 댓재는 차량이 부분 통제되고 있고, 산간도로 곳곳에서는 눈길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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