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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영상] "필로폰을 감기약으로"…마약에 중독된 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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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필로폰 밀조와 거래가 성행하고 있고 심지어 수출까지 이뤄지고 있다고 미국 일간지 로스앤젤레스타임즈가 27일(현지시각)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북한 곳곳에 퍼져있는 민영 마약 공장에서 몰래 만든 필로폰이 북한 사회에 널리 퍼져있어 북한 주민들은 감기약, 강장제처럼 필로폰을 사용한다는데요. 심지어 배고픔을 잊기 위해 필로폰을 쓰는 사람도 있고, 어느 가정에서는 집에 손님이 오면 필로폰을 대접한다고도 합니다. 북한 주민들은 필로폰 사용에 대한 거부감이 거의 없다고 하는데요.

북한에 이런 사태가 벌어지게 된 건 1990년대 국가사업으로 마약을 만들기 위해 운영하던 필로폰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일터를 잃은 마약 제조 기술자들이 민영공장에서 필로폰을 만들어 팔기 시작하면서부터입니다. 민영 필로폰 공장에서 생산된 마약이 북한 전반에 퍼지면서 주민들이 쉽게 마약을 접하게 된 것은 물론 심지어 중국을 거쳐 세계로 팔려나가게 된 것이라고 하는데요.

지난 2012년 북한이 마약 밀수나 밀매죄의 경우 최고 사형까지 가능하도록 형법을 개정해 처벌을 강화했다고 하지만 충격적인 북한 마약 중독의 실태는 점점 더 악화하는 모습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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