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인구 900만 명…샴푸·크림 효과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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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탈모 인구는 대략 9백만 명 정도로 추정됩니다.

성인 남성 4명 중 1명, 여성은 5명 중 1명꼴로 탈모 증상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초기에 전문 치료를 받는 사람은 겨우 10% 정도였고 그나마 30%는 기능성 샴푸 등으로 탈모방지에 나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마트에서 파는 기능성 샴푸는 크게 화장품과 의약외품으로 나뉩니다.

만일 화장품으로 분류돼 있다면 탈모 방지 기능이 없는 세정제에 불과한데, 탈모 방지나 모근 강화, 발모 촉진 등의 문구가 들어가 있으면 허위과장 광고에 해당합니다.

의약외품으로 표시돼 있다면 머리카락이 덜 빠지도록 돕는 효과를 인정받은 제품입니다.

그러나 의약외품 샴푸도 머리카락이 새로 자라나게 하는 기능은 없습니다.

탈모 치료제는 아닌 겁니다.

대한피부과학회 조사 결과 병원을 찾은 탈모 환자의 86%가 이전에 탈모용 샴푸 등 의약외품을 사용한 경험이 있었지만, 만족도는 10%에 그쳤습니다.

따라서 탈모가 걱정될 땐 샴푸에만 의존하지 말고 식약처에 등록된 먹는 약이나 바르는 약을 자신의 상태에 맞춰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그 방법은 자신의 상태에 따라 알맞게 선택해야 합니다.

탈모의 가장 큰 원인은 유전이지만, 유전자가 같은 일란성 쌍둥이라도 생활 환경이나 습관에 따라 그 증상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먹는 약은 남성호르몬을 억제하는 원리인 만큼 남성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 20대부터 40대 환자에게 효과적입니다.

특히 정수리 탈모에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초기에는 100명 중 한두 명꼴로 성 기능 감소가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 저절로 회복됩니다.

하지만, 50대 이후 중, 장년층이나 앞머리 탈모에는 바르는 약이 더 효과적입니다.

남성이 갱년기에 들어가면 분비되는 남성 호르몬 양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반면 여성은 무리한 다이어트와 과도한 스트레스가 탈모의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생활습관을 먼저 교정한 뒤 탈모 상태에 따라 약을 결정하는 게 좋습니다. 

[편집자주] SBS 8뉴스에 방송될 아이템 가운데 핵심적인 기사를 미리 보여드립니다. 다만 최종 편집 회의 과정에서 해당 아이템이 빠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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