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NH·롯데카드 임원 줄사퇴…항의·해지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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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규모 개인 정보 유출 사태가 관련 금융사 임직원의 줄사퇴로 이어졌습니다. 카드사에는 피해 고객들로 하루 종일 붐볐습니다.

먼저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1억 5백8십만 건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책임을 지고 KB 국민카드 심재오 사장과 NH농협카드 손경익 사장, 그리고 롯데카드 박상훈 사장이 사퇴했습니다.

회사 직원이 정보를 유출한 신용평가사 KCB의 김상득 대표이사와 임원진 등 6명도 사퇴했습니다.

여기에 이건호 국민은행장과 KB금융지주의 주요 임원, 또 롯데카드 임원진도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개인 정보 유출 관련사 임원진 대부분이 줄줄이 자리에서 물러난 겁니다.

은행과 카드사 창구는 카드 재발급과 해지 신청을 하려는 고객들로 종일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고객 : 카드를 바꿔가지고 가려 해. 그런데 두 시간을 기다려야 된다고 그래. 그럼 내가 어떻게 해야 돼.]

어제(20일) 하루에만 롯데와 국민, 농협 3개 카드사에서 모두 37만 명이 카드 재발급을 신청한 걸로 집계됐습니다.

고객 신청이 폭주하면서 카드사 인터넷 홈페이지는 마비됐다 풀리기를 반복했고, KT 전화망이 오전 한때 다운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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