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돼지띠 출산 폭증에 초등 교실부족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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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물 운을 타고난다는 속설이 퍼지면서 지난 2007년이죠, 황금돼지띠 해에 무려 49만여 명의 아이들이 태어났습니다. 문제는 이 아이들이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데, 평년에 넉넉하던 교실이 이번에 없어서 비상입니다.

임상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입학을 앞둔 예비 초등생들이 부모 손을 잡고 학교를 찾았습니다. 올해 입학 예정자는 300명으로 지난해보다 40명 이상 늘었습니다.

현재 이 학교의 학급당 평균 인원은 33명으로 이미 교육청 권고기준 27명을 초과한 상태인데, 이대로라면 올해는 38명으로 편성해야 될 판입니다.

[조영철/서울 반원초 교장 : 1학년 학급 편성을 전년도에 8학급 했던 것을 그대로 갈 것이냐 아니면 학생 학급당 학생 수가 많아지면 한 학급을 늘릴 것이냐 그 부분에 대한 것을 지금 고민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도 걱정입니다.

[안현경/학부모 : 앞으로 경쟁에서 살아갈 것 생각하면 조금 미안하기도 하고 걱정도 많이 되는데….]

지난 2007년 황금돼지띠 해 출산율증가의 여파로 서울의 경우 올해 예비 초등생이 지난해보다 7천 명이나 늘었습니다. 이 때문에 학군 좋다는 일부 지역의 학교는 교실을 추가로 마련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관운이 좋다는 2010년 백호띠 해에도 출생아 수가 5% 이상 늘어나 지난 연말, 유치원 입학 전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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