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지도부, 영장 발부 한 달 만에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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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업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철도노조 핵심 지도부가 어제(14일) 오후 경찰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경찰과 노조 지도부의 대치와 신경전이 종일 이어졌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명환 위원장 등 철도노조 핵심간부 11명이 경찰에 자진 출석하기 위해 어제 오후 5시 10분쯤 건물 밖으로 나왔습니다.

[김명환/철도노조 위원장 : 저희가 출두한 이후에도 우리 파업의 정당성과 철도 민영화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철도노조는 노력할 것입니다.]

조계사에 있던 박태만 수석부위원장은 40분쯤 앞서 밖으로 나왔고, 최은철 대변인은 어제 오전 용산경찰서에 자진 출두했습니다.

[최은철/철도노조 대변인 : 정당한 철도파업에 대해서 당당하고 의연하게 조사받겠습니다.]

김 위원장은 어제(15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자진 출석을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강제 연행 의지를 밝히면서 경찰과 민주노총 노조원들이 건물 밖에서 밀고 당기는 대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자진 출석한 13명 가운데 김명환 위원장 등 7명은 용산 경찰서에서, 나머지 6명은 서울과 지방의 다른 경찰서로 인계돼 조사받을 예정입니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김 위원장 등 철도노조 핵심간부를 체포하기 위해 경찰 5천 명을 동원해 민주노총 사무실에 강제진입하면서 적법성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습니다.

철도노조는 지도부 공백을 메우기 위해 조만간 새 지도부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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