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日, 고노·무라야마 담화 승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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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일본 지도자들에 대해서 과거를 사과한 고노·무라야마 담화에 걸맞는 행동을 보이라고 촉구했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미국 CNN 방송을 통해 방영된 인터뷰에서 "한일 관계가 그동안 발전해올 수 있었던 것은 일본의 정치 지도자들이 올바른 역사인식을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고노 담화와 무라야마 담화를 승계한다는 것을 지금의 일본 지도자들이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1993년 발표된 고노 담화는 일제의 군 위안부 강제동원을, 1995년에 발표된 무라야마 담화는 일제의 식민지배를 공식 사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과거의 잘못된 행동을 사과해 놓고,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받게 하는 언행을 하는 것을 삼가라고 촉구했습니다.

북한과 관련해서는 "장성택 처형으로 북한 정세를 예측하기가 더욱 힘들어졌다"면서, "김정은의 장악력이 커질 수도 있겠지만, 더 취약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내일(15일)부터 오는 23일까지 9일 일정으로 인도와 스위스 국빈 방문에 나섭니다.

박 대통령은 순방 기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에도 참석해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들을 만나 투자 유치 활동을 벌일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장운석,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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