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성 어음 발행'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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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기성 기업어음을 발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조금전 구속됐습니다. 핵심 계열사 임원 3명도 함께 구속됐습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법은 어젯(13일)밤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정진석 전 동양증권 사장과 이상화 전 동양시멘트 대표이사, 김철 전 동양네트웍스 사장도 함께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전휴재 영장전담 판사는 범죄 혐의의 소명 정도와 증거인멸의 우려에 비춰볼 때 구속 사유가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현 회장은 앞서 세 차례 이뤄진 검찰 조사에서는 줄곧 혐의를 부인해왔지만, 어제 오후에 열린 영장실질심사는 포기했습니다.

법원은 기록심사를 통해 이들에 대한 영장 발부를 결정했습니다.

현 회장은 사기성 회사채와 기업어음을 발행한 뒤, 지난해 고의로 5개 계열사의 법정관리를 신청해 투자자와 계열사에 1조 5천억 원대 피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금감원이 파악한 동양그룹 투자 피해자는 4만 명이 훨씬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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