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국정 교과서 부활" 민주 "유신시대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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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역사 교과서 채택에 대한 논란이 일자 새누리당이 국정 교과서를 부활시키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유신 시대로 돌아가자는 거냐며 맞섰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가 만든 단일 국정 교과서는 유신체제 직후인 1974년 등장했습니다.

30년 가까이 이어진 국정 교과서 체제는 지난 2002년 현대사 부분부터 검인정 교과서로 전환됐습니다.

국가의 심사를 통과한 민간의 책을 각 학교가 자유롭게 고를 수 있게 한 겁니다.

새누리당은 역사 교과서의 이념 편향 논란을 없애고 일관된 역사교육을 위해 국정 교과서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경환/새누리당 원내대표 : 검정 교과서 제도가 오히려 국민적 갈등과 분열의 원인이 되고 불필요한 논란을 확대 생산한다면, 국정교과서로 다시 돌아가는 방안을 (고려해야 합니다.)]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도 여당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국정 교과서 부활은 역사 교육을 정권의 입맛대로 통제하려는 시도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도종환/민주당 의원 : 국정교과서 전환은 유신 시대로의 회귀에 불과하며, 세계 선진국 중 국정교과서를 쓰는 나라는 거의 없습니다.]

교육부는 현 시점에서 역사 국정 교과서 전환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지만, 여당 안에서 국정 교과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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