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개인정보 무려 1억 건 유출…사상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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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 롯데, 농협카드 등 카드사 3곳에서 1억 건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1억 건이면 전 국민의 개인정보가 2건 이상씩 새 나간 셈이죠.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김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악의 개인 정보 유출 사고는 신용 카드사 3곳에서 발생했습니다.

국민카드에서 5천만 건, 롯데카드와 농협카드에서 2천만 건이 넘는 1억 4백만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보안 프로그램 개발하라고 카드사에 파견한 신용평가회사 KCB 직원이 USB에 개인 정보를 복사해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 같은 기본적인 신상 정보는 물론 언제 어디서 카드를 썼는지가 표시된 금융정보까지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100만 건은 이미 대부업체로 넘어갔지만, 카드사 보안이 워낙 허술하다 보니 정보가 유출됐는지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개인 정보가 현금처럼 거래되는데도 거래 과정 추적이 어려워 유출 사고가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임종인/고대 정보보호대학원 : 텔레마케팅 업체부터 대부업체까지, 곳곳에서 개인정보에 대한 수요가 참 많습니다. (개인정보를) 현금화 할 수 있는 자산으로 보는 거죠.] 

카드사 사장단은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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