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 북극 한파가 몰아쳐 미 전역에서만 현재까지 21명이 추위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AP통신 등은 한파가 중서부에서 동부와 남부 지역으로까지 번지고 있다며 기상 당국의 발표 내용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하와이와 미국 서부를 제외한 미 전역과 캐나다 전체가 영하권 추위를 겪고 있는 가운데 특히 뉴욕시 기온은 영하 15.5도까지 내려가 역대 '1월 7일' 하루 기온 기준으로 1896년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미국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종전까지는 1896년 기록된 영하 14.4도가 최저였습니다.
미네소타는 영하 37도까지 떨어져 미 전역에서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고 디트로이트와 시카고 등 여러 지역도 영하 20도 이하의 맹추위를 겪었습니다.
체감온도는 더 낮아 영하 52도를 기록한 몬태나를 비롯해 일리노이와 인디애나, 아이오와, 메릴랜드, 미시간, 노스다코타, 네브래스카 등에서 영하 40도∼영하 50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런 추위는 남극과 북극은 물론이고 지구 밖 궤도를 도는 화성 일부 지역과 맞먹거나 더 심한 수준이라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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